기픈물은 강원도 고성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테트라팩에 담았다. 테트라팩은 일반 종이팩과 달라 제대로 선별해서 회수될 때 유용한 자원으로 탄생할 수 있다. 판매처인 자연드림에서는 다 마신 기픈물 테트라팩을 가져오면 20팩당 재생된 화장지 한롤이나 환경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테트라팩은 100% 종이팩이 아니다
테트라팩은 종이 + 알루미늄 포일 + 폴리에틸렌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 75% 종이로 이루어져 있고 (이 종이는 단단하고 질겨서 여러 번 재생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 산소와 빛을 차단해 내용물이 변질되지 않게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알루미늄 포일, 외부 습기를 차단하고 종이와 알루미늄이 잘 밀착되도록 폴리에틸렌이 (플라스틱)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1차적으로 테트라팩만을 선별 수거해서 2차적으로 종이와 폴리에틸렌/알루미늄 포일을 분리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테트라팩을 우유 종이팩으로 분리하기에도, 일반 종이류로 분류하기에도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자연드림 매장에 반납하고 받은 재생화장지
판매처인 자연드림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지점을 검색 후 방문했다. 수거된 테트라팩은 재생 두루마리 휴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다 마신 기픈물을 가져오면 비조합원에게는 20팩당 재생휴지 한롤, 조합원에게는 환경 포인트를 제공한다. 기픈물 해양심층수는 미세 플라스틱 검출 여부와 성분검사를 정기적으로 자연드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고, 판매-수거-재활용까지 하고 있다. 물 소비만 바꾸면 아주 간단하게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
+ 330ml 얌전하게, 500ml 뚜껑 끝까지 잘 돌리자
330ml 같은 경우 보따리장수들은 조심해야 한다. 가방 내부에서 여러 물건들과 뒤섞이다 보면 뚜껑 부분이 자칫 뜯어질 수 있다. 500ml는 뚜껑이 살짝 뻑뻑해서 닫은 줄 알고 넣었다가 샌 적이 있다. 330ml는 얌전하게, 500ml는 뚜껑을 끝까지 잘 돌리고 가방에 넣으면 물 샐 일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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