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도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노스페이스 여름용 기능성 원피스이다. 여름철 입고 벗기 편한 원피스 스타일에, 냉감 기능으로 땀을 빠르게 건조해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기능적 장점에 끌렸다. 먼저 아이보리 구매 후 착용감이 만족스러워 올리브 컬러를 추가적으로 구매했다.

노스페이스 기능성 원피스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수험생 때 삼을 잘못 먹었는지 그때 이후로 겨울에도 실내에서 반팔을 입을 정도로 열이 많다. 안면부 얼굴땀도 폭발하기 시작했다. 땀 억제제 약을 바르면 보상성으로 열감이 더 쉽게 올라오고 다른 신체 부위에 땀이 날 정도로 여름 날씨가 힘들다. 몇 년 전 코오롱스포츠 출신 디자이너분이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여성의류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그때 기능성 효과를 제대로 경험했다. 아쉽게도 더 이상 브랜드 진행을 안 하시는 것 같아 할 수 없이 국내 기능성 의류들을 찾아 헤맸다.
기능성 원피스 종류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원피스들로 후보군을 추렸다.
- 코오롱스포츠 아이시 원피스 TVTCM21672DNA
- 블랙야크 M애쉬 우븐 원피스 1BYTSM2517
- 네파 우븐 원피스 7I45341
- 노스페이스 데이 올라운드 NT7ZN31
- 노스페이스 마이너스 테크 NT7ZN30
코오롱스포츠 원피스는 가장 시원해 보였지만 핏이 중년 여성들에게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았다. 블랙야크 원피스는 긴 기장에 똑떨어지는 느낌이라서 와이드 팬츠에 개성 있게 입을 수도 있고 단품으로 입거나 허리 스트링을 조여서 라인 있게 입어도 좋을 것 같지만, 하얗게 박힌 로고가 너무 아쉬웠다. 네파 원피스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장에 루즈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고, 블랙 컬러를 원했는데 큰 사이즈만 남아서 구매할 수 없었다.
노스페이스 기능성 원피스 후기
리싸이클링 한 나일론 소재가 함유된 친환경 원피스이고, 노스페이스 영원무역의 마이너스 테크 기술이 접목되어 냉감 기능과 항균, 자외선 차단 기능 등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이 기능적 부분이 궁금했는데 소재에 대한 구체적 사항이나 시험 성적서 같은 수치화된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항균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은 특성상 체감할 수 없는 부분이고, 냉감 기능은 드라마틱하게 와닿지 않았다. 다만, 땀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해서(흡습) 건조하는지(속건) 정도의 차이는 기술력과 소재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일반 의류를 입었을 때 보다 땀이 났을 때 끈적거림이 덜해서 쾌적했다. 땀을 흘렸을 때 겨드랑이나 등에 땀이 옷감과 색상 특성상 크게 도드라지지 않아서 이 부분도 만족스러웠다.

디자인적으로는 제일 먼저 노스페이스 일본 퍼플 라인이 떠올랐다. 아웃도어 감성을 재해석한 일본 노페 퍼플 라인이 패피들에게 조용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감성이 살짝 묻어나 있는 듯했다. 일상에서도 크게 이질감 없는 느낌이었다. 노스페이스 데이 올라운드 원피스는 라인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가슴둘레와 밑단 둘레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루즈하게 통으로 떨어지는 핏이다. 팔소매 스트링은 조였을 때 퍼프소매 같은 느낌이 들어 살짝 페미닌 한 느낌이 있고, 반대로 스트링을 풀었을 땐 캐주얼한 느낌이 있다. 연출에 따라서 일상에서, 운동 전후로, 캠핑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보인다.

작년에 출시되고 거의 전국 품절이었는데 올해 재출시되었고, 좀 더 짧은 기장에 카라가 있는 디자인이 추가로 출시되었다. (NT7ZN30) 현재 본인 사이즈가 품절되었더라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반응이 좋아 아마 추가적으로 생산하거나 내년에 또 출시하지 않을까.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위에 있는 후보군들도 참고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고, 이 외에도 골프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에서 기능성+심미성을 고려한 디자인들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사진출처 (마지막 왼쪽) amazon.co.jp/ノースフェイス-パープルレーベル-NORTH-FACE-ザ・ノース・フェイス】PPL/dp/B08BCN5Q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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